여름철 벌·모기·곤충에 물렸을 때 응급 대처법
1. 여름철 곤충 물림 사고가 흔한 이유
여름은 벌, 모기, 개미 등 다양한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입니다. 특히 캠핑, 등산,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곤충에 물리거나 쏘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. 대부분은 가려움이나 통증 정도로 끝나지만, 일부 경우에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2. 모기에 물렸을 때 응급 대처
모기에 물리면 붉은 발진과 가려움이 동반됩니다.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긁지 않는 것입니다. 긁으면 피부 손상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세요:
- 시원한 찜질팩을 5~10분 정도 대어 가려움 완화
- 알로에 젤이나 칼라민 로션을 발라 피부 진정
- 항히스타민 연고를 사용해 붓기와 가려움 줄이기
3. 벌에 쏘였을 때 응급 대처
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모기에 비해 더 강한 통증과 붓기가 발생합니다. 벌침 제거가 우선이며, 손으로 짜내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카드나 뭉툭한 도구를 이용해 피부 옆으로 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.
벌침을 제거한 뒤에는 다음과 같이 조치합니다:
- 차가운 찜질로 통증과 붓기 완화
- 소독 후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
- 호흡곤란,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 이동
4. 개미·진드기 등에 물렸을 때 대처
개미나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도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진드기의 경우 피부에 단단히 달라붙는 경우가 많습니다. 억지로 잡아당기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진드기 일부가 남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진드기를 제거할 때는 핀셋을 이용해 피부에 최대한 가까이 잡고 천천히 빼내야 하며, 제거 후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.
5.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
일부 사람들은 곤충 독 성분에 심각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.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불리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빠른 응급 조치가 필요합니다.
- 입술이나 눈 주변이 심하게 붓는 경우
- 호흡곤란,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는 경우
- 심한 어지럼증,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
위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.
6. 생활 속 예방법
곤충에 물리거나 쏘이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- 야외 활동 시 밝은색 옷보다는 중간색 계열 착용
- 달콤한 향이 나는 로션이나 향수 사용 자제
- 캠핑이나 등산 시 모기 퇴치제 사용
- 음료수를 마실 때 컵이나 캔 안에 벌이 들어갔는지 확인
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곤충 물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